청년내일채움공제 2년형 혜택 끝까지 버텨낸 후기

청년내일채움공제

청년내일채움공제 2년형 후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청년내일채움공제 2년형 혜택을 받았었던 저의 경험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이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들은 아래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청년내일채움공제는 자격이 되는지 안되는지는 본인이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입사를 하게되면 회사에서 알려줍니다. 청년내일채움공제에 가입하라고 말이죠. 그 이유는 기업 입장에서도 경제적인 혜택이 있기 때문입니다.

 

돈

즉, 기업과 청년 모두가 윈윈 할 수 있는 제도가 청년내일채움공제 입니다. 청년입장에서는 본인 돈을 12만 5천원씩 2년간 납부하면 총 300만원의 돈이 모이는데 거기에 1,200만원의 꽁짜 돈이 생기는겁니다. 이걸 안할 이유가 있을까요?

 

지금부터 제가 회사에 입사하고 나서 2년동안 버텨서 청년내일채움공제를 받아 냈던 경험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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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내일채움공제 경험담

25살에 중사로 군대를 제대하고 사무직으로 갈 수 있는 기회가 2번 있었습니다. 하지만 2개의 직업 모두 내가 살고 있는 고향과 멀리떨어진 곳이라서 가고 싶지 않았습니다. 일단, 모아둔 돈과 퇴직금도 있겠다 몇개월 쉬면서 공부를 할지 돈을 벌지 생각해보자고 다짐했습니다.

 

저는 농협에 취직하고 싶어서 농협대학교를 목표로 개인적인 공부를 하고자 했고, 돈이 필요해서 두마리 토끼를 잡고 싶어 간단한 생산직 위주의 일을 하기로 마음 먹습니다. 하지만 이게 쉽지가 않더군요. 일이 힘들면 공부할 에너지가 남지 않았고, 일이 쉬우면 돈이 모자라고, 또 일이 쉬우나 어려우나 퇴근하고 공부하기가 여간 쉬운일이 아니더군요.

 

여기서 결단을 해야만 했으나 공부는 흐지부지 됐고 그냥 돈 많이주는 2교대 생산직, 3교대 생산직, 물류센터, 고덕 삼성 건설현장 등등을 전전하며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여기저기 공장, 건설현장을 전전하다가 29살 겨울에 면접을 보게 되었고, 30살에  청년내일채움공제가 가능한 회사에 입사하게 됩니다.

 

생산직은 어딜가나 똑같습니다. 일은 금방 배우기 떄문에 지루하였고, 게임과 술, 유흥을 좋아하는 젊은이 들이 많은곳 입니다.

 

저 역시도 회사 동료들과 어울리면서 하루하루 지루하게 일을 하던중에 회사 경리 담당 주임님께서 청년내일채움공제라는것을 신청하라고 서류를 주셨습니다.

 

이게뭐지? 하고 봤는데, 제 돈을 매달 12만 5천원씩 2년간 불입하여 300만원을 만들면 정부 지원금과 기업 기여금을 합쳐서 1,600만원의 목돈이 저에게 들어오는 구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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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돈 300만원을 2년동안 매달 나눠서 넣으면 1,600만원이라니? 수익률 4배짜리 재태크였기 때문에 저는 눈에 불을 켜고 서류를 준비해서 청년내일채움공제 2년형을 신청하였습니다.

 

다행히 저는 자격요건이 됐기 때문에 회사 입사 후 2개월 뒤에 청년내일채움공제 2년형에 가입하면서 새로운 마음으로 회사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2년 동안은 이 회사를 무조건 다녀야만 했습니다. 제일 길게 일했던 회사가 10개월인데, 2년은 제인생 최고의 도전이었습니다. 그리고 나이도 30살이었기 때문에 더 이상 회사를 옮기지 않고 이 회사와 평생 함께 할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나 매일매일 반복되는 지루한 일상과 일을 잘하고, 더 많이하고, 열심히해도 다른이들과 받는 월급은 똑같았기 때문에 정말 허탈했습니다.

 

회사 특성상 관리자로 올라가는것도 불가능한 구조여서 하루하루 월급쟁이 생산직에서 벗어나고 싶은 저의 욕구가 점점 커지게 됩니다. 게다가 잔업이 없으면 세금떼고, 180만원 밖에 안되는 월급이 었기 때문에 비젼이 너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청년내일채움공제 2년형에 가입했고, 나이도 30살이기 때문에 회사에 끝까지 정을 붙이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러던 중에 저의 인생을 바꿀만한 영상을 하나 보게됩니다.

 

저는 쉬는시간에 유튜브를 많이 보는데, 구글 알고리즘에 으해서 부동산메신저라는 경매관련 채널을 접하게 됩니다. 부동산 메신저라는 유튜버의 첫 영상을 보고 너무 감명을 받아서 이 사람은 어떤 인생을 살아 왔나 조사해보니 20대 초반까지 공장을 전전하며 생산직 일을 했었다고 하였습니다. 어렸을적에는 반지하에 살았었는데, 그 집마저 경매로 넘어간 적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이 사람은 부자가 되고자 하는 욕구가 강해서 20대 중반에 부동산 경매를 시작하였다고 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하여 직업을 중개업자고 전환환 케이스 였습니다.

 

현재는 중개업을 넘어서 디벨로퍼로서 부동산 개발업을 하고 계신 분인데, 저는 이 사람을 보고 생각했습니다.

 

나도 이사람처럼 되고 싶다!

 

그래서 저는 다시 생각했습니다. 2년은 청년내일채움공제 때문에 어차피 여기서 일을 해야하니 그 동안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하자! 라고요. 그날부터 저는 다시 공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박문각 학원의 인터넷 강의를 등록하고, 퇴근하면 인터넷 강의를 들으면서 공부하고자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공부하던 사람이 아니라서 쉽지 않았습니다. 그 사이에 여자친구도 생기면서 공부와는 아예 거리가 멀어졌습니다.

 

회사에서 퇴근하면 공부를 하기보다는 여자친구 만나서 놀기 바빴고, 당시에 친구들을 모아서 풋살 동호회를 만들었는데, 그쪽에 신경을 많이 쓰는 바람에 100만원 가까이 사용한 인터넷 강의도 1년동안 입문강의 몇 개만 겨우 들을 정도로 공부를 하지 못했었습니다.

 

그래도 책을 사진으로 찍어서 회사에서 쉬는 시간마다 스마트폰으로 틈틈히 공부하면서 하루하루 지루한 회사 생활을 버티며 지냈습니다.

 

18년 10월이 돼서 공인중개사 시험을 봤는데, 결과는 불합격이었습니다. 위와 같은 생활을 해오던 사람이 합격을 바라는것은 욕심이었습니다.

 

공인중개사 시험에 떨어지고나서 18년 11월부터 19년 4월까지 5개월간은 아예 공부도 못하고 일만하였습니다. 제가 다니던 회사는 청주 LG화학에 원료를 납품하던 회사였는데, 당시에 갑자기 일거리가 많아져서 잔업에 철야까지 하는 달도 있을 정도 였습니다.

 

그러던 중에 회사에서 사고가 터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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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 회사다 보니 위험한 솔벤트를 다루는 경우가 많았는데, 증류하는 과정에서 탱크속에 있던 유증기에 의해 폭발하는 사고가 일어나게 됩니다.

 

회사가 불이 났고, 그 와중에 한명은 얼굴에 화상을 입어서 한림대학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생산직 사람들은 그 당시에 충격을 받고 그만둬야하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청년내일채움공제 때문에 회사를 그만둘 수 없었습니다. 당시에 1년이 넘는 기간동안 청년내일채움공제에 돈을 불입하고 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화재사고에 대한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회사를 계속 다니게 됩니다.

 

이 와중에 회사를 그만둔 사람이 3명이나 되었고, 저도 두려워서 그만두고 싶었으나 그만두더라도 공인중개사 자격증 취득과 청년내일채움공제 2년짜리는 꼭 타고 그만두리라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화재 사건이 있고 나서 사람도 새로 뽑고 19년 10월이 되었습니다. 여전히 일거리는 많았습니다. 19년도에 제가 만든 풋살 동호회는 공부를 위해서 탈퇴하였지만 일이 너무 많아서 공부할 시간이 거의 없었습니다. 공부도 회사에서 쉬는시간에 스마트폰으로 책 사진을 찍어서 본것이 겨우 다였습니다.

 

19년 10월에 본 2번째 공인중개사 시험 역시 떨어졌습니다. 다만, 4문제 차이로 떨어져서 제 여자친구가 오히려 더 아쉬워하며 눈물을 흘려 주었습니다. 저는 생각했습니다. 아 역시 나는 공부 머리는 아니구나 하구요.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제대로 된 공부를 한적이 없다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19년 12월쯤에 코로나 19 사태가 터지게 됩니다.

 

중국에도 납품하는 우리 회사의 일거리는 줄어들었고, 20년 2월쯤에는 회사의 월급도 밀리게 됩니다. 이때 저는 생각했습니다.

 

이제 회사를 떠나야 할 때다!

 

청년내일채움공제 2년형도 만기 상태였고, 공인중개사 시험공부에 집중하기 위해 20년 3월에 청년내일채움공제가 통장에 입금되고 회사를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저는 20년 3월에 회사를 퇴사후 공인중개사 시험에 집중하여 그해 10월에 제31회 공인중개사 시험에 합격하였고, 현재는 공인중개사로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월급은 없지만 내가 하는 만큼 돈을 번다는것에는 만족하고 있습니다. 운도 조금 많이 따라줘야한다는것이 아쉽지만 회사를 다닐때 받을 수없었던 만큼의 돈을 벌 고 있는것은 사실입니다.

 

청년내일채움공제를 받기 위해 2년이라는 시간을 버티면서 정말 많은것을 깨달았고,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딸 수 있는 초를 만들어줬습니다.

 

청년내일채움공제 자격이 된다면 무조건 신청해서 회사생활을 버텨나가 시기 바랍니다. 그러던 와중에 저처럼 진로를 바꿀수도있지만 그 회사에서 승진도 하고 계속 일을 해 나아가실수도 있을것 입니다.

 

이상으로 청년내일채움공제 2년형 혜택과 끝까지 버텨낸 후기에 대한 글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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